이 리뷰는 타 블로그에 올렸던 제 기존 포스팅을 일부 수정을 거쳐 재작성 된 것입니다. 가격 및 구성이 지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리뷰할 식당은 서울 신림동 맛집인 전주식당의 삼겹살과 된장찌개이다.
전주식당은 관악구 신림동의 신림역 근처에 위치한 식당으로서 처음에 방문할 때만해도, SNS에서는 그렇게 화제성이 높았던 식당은 아니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대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가끔 대기줄이 발생하는 인기 가게가 되어 버렸다.
일단 이 식당은 주로 어르신들이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하던 가게였는데, 요즘은 프로 혼밥러들이나, 인스타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인증샷을 찍거나 혼자서 삼겹살에 혼술을 하러 방문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아래의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고 있고, 굳이 삼겹살만이 아니더라도, 감자탕, 순두부, 김치찌개, 청국장, 감자탕, 동태찌개, 오징어볶음 등 식사메뉴도 많으니 편하게 방문하면 될 것 같다.
그럼 본격적으로 삼겹살 리뷰로 들어가면, 여기서 제공하는 삼겹살을 냉동삼겹살로 제공하는데, 2020년 2월 9일에 방문했을 때는 독일산을 제공해 주고 있었다. 참고로 목살은 생목살로 제공되고 냉동이 아닌 생목살로 제공되고 국내산이니 참고요망.
밑반찬은 오이무침, 김치, 파절임, 부추무침, 콩나물무침, 생마늘, 풋고추, 상추, 고추장, 쌈장, 참기름 소금장 등이 제공이 된다. 매일같이 갓 조리된 밑반찬을 제공하며, 여기는 필자가 리뷰했던 다른 식당들과 달리 삼겹살 밑반찬은 구성 변경 없이 제공이 된다.
오이무침 같은 경우는 적당히 끓는 소금물에 적당히 데쳐서 살짝 매운맛이 가미된 정도로 오이의 식감도 살리면서 잘 무쳐졌고, 부추무침 같은 경우도 젓갈이랑 고춧가루를 적당히 잘 배합하여 무쳐졌고, 콩나물의 아삭함도 좋았으며, 파절임도 파의 매운맛이 잘 살아 있어 좋았다. 그리고 생마늘의 알싸함이 살아 있고, 풋고추는 매운맛이 확 올라오는 청양고추로 제공되어 느끼한 삼겹살과 조화를 잘 맞춰줬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삼겹살인데, 문제는 이걸 뭐라 말을 못하는 이유가, 개인적으로는 삼겹살은 냉동 치고는 꽤 품질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굽는 사람의 실력에 따라 겉은 바삭하고 육즙이 흐르게 굽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세게만 굽거나 너무 약하게만 구워서 이 좋은 삼겹살을 망쳐 먹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특히 냉동이 더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냉동 삼겹살 치고는 꽤 좋은 고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냉동 삼겹살을 구울 때 요령이 조금 필요한 건 있지만, 그래도 잘만 구우면 어지간한 생삼겹이 부럽지 않다. 그리고 밑반찬과의 조화도 꽤 괜찮기 때문에 쌈으로 같이 먹기도 꽤 좋다. 물론 참기름 소금장에 살짝 찍어 먹는 것도 맛이 좋긴 하지만...
메뉴가이드
그리고 추천하자면 국 메뉴는 따로 시킬 것. 원래 우거지 된장국이 제공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청국장 중 따로 주문해서 먹는 것이 편할 것이다. 아무래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국물보다는 맛이 좋기도 하지만, 밥과 같이 먹을 경우는 따로 주문 하는 것을 추천한다.
된장찌개는 약간 얼큰한 맛에 두부, 호박 등의 건더기를 건져 먹는 맛이 있고, 순두부찌개는 순두부찌개 고유의 얼큰한 맛이 제대로 살아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청국장 맛은 잘 모르기 때문에 패스.
성인남성 2인 기준으로 삼겹살 3인분 + 된장찌개 + 추가 공기밥의 구성의 주문이 제일 깔끔한 것 같다. 어차피 된장찌개 내에 공기밥이 포함되어 있고, 거기에 공기밥 하나만 추가 주문하면 되니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꽤 괜찮은 구성이기도 하고, 고기 + 밥 + 국 구성을 같이 맞추는 구성으로 가장 최적 구성이기 때문.
취향에 따라 순두부찌개나 청국장 등으로 메뉴 변경하여 주문해서 즐기면 굿.
굽는 요령
개인적으로는 삼겹살을 구울 때에는 삽겹살을 올리기 전에 미리 불판을 예열해 놓고 굽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예열도 없이 굽다 보면 달라붙기도 쉽고, 육즙도 다 빠져나가서 맛을 많이 반감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냉동삼겹살은.
그리고 처음부터 김치, 콩나물 등 밑반찬을 같이 구우려 하지 말 것, 되도록 어느 정도 삼겹살을 구우면서 돼지기름으로 코팅 시킨 후 불을 조금 줄여서 살짝 익을 정도로만 굽고 빼내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타버리기 때문에 얼마 굽지도 못하고 불판을 교체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총평
질 좋은 냉동삼겹살에 소주 마시기 좋은 식당.
위치
신림역 7번 출구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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